옹달샘

참 오랫만에 가보는 미국.국적기를 이용하고 자리도 비상구 자리를 잡았으니 편하게 갈 수 있겠다.한숨 잘 자고 나니 미국 땅.LA공항에 도착입국 심사를 받으러...미국은 항시 질문을 많이 하던데, 오늘은 또 뭘 물어보려나?전자비자를 소지한 사람과 종전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각각 다른 창구에 가서 입국 심사을 받아야 한다.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가로수로.이 지역은 강수량이 얼마 되지 않아스프링 쿨러로 물을 주어야 이와 같이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숙소인 에너하임으로 가기 전에며칠 지낼 생필품 등을 준비하기 위해한인마트에 들렀다.역시 한인이 LA에 살기는 별 불편함이 없을 듯하다.미리 준비해오지 못한 숙취해소음료도 여기서 구입했다.한국에서 봤던 간판도 보인다.

사장님이 인천분인지,식당이름이 인천원.미국 땅에 도착하자 마자 한식부터 시작하게 됐다.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는 안주에 소주까지 한잔씩하고...속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숙소로...

에너하임에 디즈니랜드가 있어선지유명한 호텔은 모두 여기에 모여 있는 듯하다.우리가 투숙한 곳은 힐튼호텔오는 길에 한인마트에서 준비해 온 비상 식량.2명이 이틀에 해치우기에는 양이 좀 많을 듯.역시 이지역 특산품인 오랜지가 무척 값이 싸고 맛 또한 그만이다.호텔 주변의 야경조명이 화려하다.아침 부페는 별로...아침에 방에서 몇컷.

하와이의 대표 해수욕장인 와이키키 비치역시 해변에 사람이 가득하다.한여름의 해운대가 1년 내내 유지되고 있다고나 할까...저녁에 해변에서 훌라댄스공연이 있다고 해서 나와보니수평선에 구름이 없다.삼각대를 준비해 나오지 못했지만오늘은 오여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에조심조심 셧더를 눌러 본다. 한국에서 여러번 일출 및 일몰 사진을 찍어봤지만이렇게 멀리와서 오여사를 만나게 될 줄이야...순식간에 해는 지고멋진 잔영을 남겨 놓는다.

처음 떠나보는 하와이나리타공항 도착직항이 아니고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 가는 비행편이어서일본 면세 구역을 둘러 볼 수 있었다.1시간 정도 후에여기서 타고 왔던 비행기를 다시 타야 한다.안내판에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이제 거의 도착일본 나리타에서 호눌루루까지는 약 6시간,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2시간,그러니 약 9시간 정도 걸렸나보다.하와이안항공의 국내선 비행기로 마우이 섬의 카훌루이공항으로...이제 마우이섬에 도착눈앞에 높은 산들이공항에서 렌트를 해서 공항 근처의 Costco에 가서 3일 동안의 생필품을 준비하고,마우이섬의 서쪽 해변의 숙소를 찾아 가기로 했다.

차량 렌트 시에 빌린 한국어로 안내가 되는 네비게이션으로 어렵지 않게 호텔에 도착했다.가운데 이런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은원형 형태의 건물이다.그래서 이름에 Castle이 붙어 있나보다.이런 환상적인 프라이빗 해변을 가지고 있는 멋진 호텔이다.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호텔 주변 마을을 둘러 보았다.이곳은 지역 여행사인지고래구경 29.95불에 1+1 행사를 한다고 해서,다시 잘 알아보니 배타고 일몰과 고래구경그리고 간단한 음료 2잔이 포함된 여행 코스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다로 나가서 광고판에 나와있는사진과 아주 유사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이건 내가 찍은 사진아침 7시부터 이 Farmer's Market은 문이 열려서,Costco에는 없던 흰쌀을 사서 찰진 밥을 해 먹을 수 있었다.

마우이섬에서 투숙했던PakiMaui 호텔에 딸려 있는 해변일몰 시간이 되어 바닷가로...

2일차 일정을 위해 숙소에서 호노아필라니 하이웨이를 통해 도착했던카훌루이공항을 지나 하나 하이웨이로 하나마을까지 가는꽤 긴 드라이브 코스를 잡고 출발.숙소를 떠나 얼마 가지 않아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우리도 잠시...해수면에서 꽤 높은 이곳에서관광객이 망원경으로 바다 먼 곳을 열심히 살피고 있길래 뭘 보나 했더니,옆에 있던 서양아저씨 먼 바다 가운데 물이 분수처럼 솟아 오르는 것을 보란다.처음보는 고래의 숨쉬는 모습이다.그러니 이곳은 고래구경 포인트였다.이곳에서는 12월에서 5월까지Hampback이란 고래가 새끼를 데리고 이곳 바다에서 지낸다고 한다.우리가 예약한 배타고 고래 구경하는 코스도바로 이 앞바다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였다.아침 일찍 떠난 배 몇대가 고래 구경 중인 모양이다.